Thursday, December 07, 2006

무서운 도시


이곳은 한눈에 반할정도로 멋있는 곳이다. 산과 나무와 호수가 이곳 저곳에 깔린, 너무도 이쁜 도시다. 반면에 아직도 발전하지못하고 시골틱한 곳이 (거의 농촌같은곳) 여기저기 있기때문에 밤에 길을 잃거나 눈이 오면 엄청 무서워진다. 저번에 눈이 많이왔을 경우에 약 20마일 오기를 네시간 반만에 왔다... 보통이면 30분밖에 안걸리는 거리를... 어쩜 이렇게 도시가 그런 로드 컨디션에 대책이 없을까 많이 궁금하다.


이번 Kim family사건만해도 넘넘 슬프고 안타까운맘에 화가 날 정도다.... 그런 길에 자그만 싸인이라도 있었음 그런 낭패는 없었을텐데.... 더군다나 오리건주는 더 시골틱한데.... 내가 이곳에서 길을 많이 노쳐봐서(?) 잘 알지만 산이 둘러싸고 있어서 길이 위험할수가 있고 호수가 여기저기에 있어서 길이 뚤리지않은 곳이 일수이다.... 아이로닠하게 식구를 살릴려다 목숨을 잃은 그 젊은남자는 high tech guy.... 자연 현상은 아무도 막지 못하는 위험한거... technology도 nature와의 싸움에서는 이길수 없는거.... 2006년인데도 불구하고 거의 성냥팔이 소녀를 생각나게하는 사건.... 그리고 끈질긴 목숨도 단번에 잃을수있다는 끔찍함이 이제까지 내게 있었던 일들을 연상시킨다.... 내가 치대다닐때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건너던 나를 구해줬던 서너명의 친구들.... 아님 나는 그 큰 버스에 찍- 하고 깔려 죽었을텐데.... 내 코를 바로 스쳐갔던 버스를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쫙~ 끼친다......
싸늘한 자연속의 모질함과 싸우며 추위에 끊긴 목숨을 생각하며... my heart goes out to the Kim family....
photo by J. Lee

2 comments:

jinnie said...

정말 슬픈 뉴스..
어제 저녁 여기저기 기사를 읽으며 얼마나 눈물을 글썽거렸는지.. 잠도 안오더라.. 얼마나 불쌍한 죽음을 맞았는지 상상하면 할수록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얼마나 매이는지..
눈 깜짝 할 사이에 운명이 바뀐거지.. 인생은 정말 아무도 몰르는거야. T_T
It saddens me so much that he died without knowing that his family was found okay.. and that he was found only 0.5 miles away from where he started..
My deepest condolensces to the Kim family.. -_-

velvetmoon said...

It saddens me that he died of hypothermia in such a remote area. No one was with him. He's being called "superhuman" because he was only wearing street clothes and he managed to travel 8 miles on foot where even hikers have a hard time getting around with hiking shoes and appropriate clothing. 요즘 시대에 성냥팔이 소년도 아니고, 참 넘넘 안타까운 싸늘한 죽음이다...